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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할머니의 옆집 가게들 Neighbours of Seoulgrandmother

 

 

"채소 가게나 두부 가게라면 매일 사러 오는 손님이 있겠지만 이 주변에서 파는 것은 대부분 보존 식품이어서 매일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조금씩 먹다가 없어질 때쯤 다시 사러 온다……옆집이 문을 여는 쪽이 사실은 더 좋다. 병 안 가득 든 스쿠가라스, 시마도가라시가 지나가는 사람의 눈길을 끈다. 손님들은 절로 발을 멈추고 구경하다가 겸사겸사 우리 집 책도 보고 간다. 스쿠가라스와 책 사이는 불과 10센티미터밖에 안 된다."

-『오키나와에서 헌책방을 열었습니다』 중에서

간장이나 매실청, 마늘 장아찌 같은 보존 식품을 파는 가게 옆에 헌책방을 연 주인장의 말입니다. 서울할머니 웹사이트에게도 이웃이 있다면 어떤 옆집을 둔 가게일까요? 물리적인 공간인 작업실을 공유하며 바로 옆에서 일하는 이웃들을 소개합니다. 또 물리적으로는 멀리있지만 마음 속의 지도 상에서 10 센티 거리에 있는, 심리지리학적 주제면에서 자주 드나든 이웃집들도 소개합니다. 일련 번호때문에 도서관 서가에서 만난 바로 옆 칸의 책처럼 낯설고도 반가운 이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