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론 The Art of Walking

라야의 『산책론』은 2015년 자신의 거주지 근방 임의의 건물들을 수직적(!)으로 산책하며 찍은 기록 사진을 모아 만든 책이다. 도시 문맹의 시대에 진정으로 도시를 읽는 개인은 신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를 손바닥 안에서 권태롭게 주무르기를 멈춘다. 신의 자리를 버리고 성육신하여 보행자의 길바닥으로 내려온다. 소비의 목적 없이 도시를 산책한다. 최단 거리를 전복하는 적극적인 길잃기와 표류dérive를 일상 속으로 끌어들인다. 도시의 질감을 기록한다. 도시라는 텍스트를 진정으로 해독할 수 있는 도시의 산책자가 기록한 도시의 질감은 개인적 도시 담론이 된다. 작업 도구가 된 기술적 지도는 도시를 읽는 개인의 수만큼의 도시 담론을 예고하는 중이다.

A videographer Raya walks buildings near her dwelling city and takes photos from the top of them. She walks up and down several buildings and discovers unseen aspects of city and retains new perspective on navigating everyday routines of her surroundings. Technological digital map helps individuals to explore city as their own and create subjective discourses on a city.